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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스 반전 결말 해석

선숭 2021. 1. 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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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봉한 미국 스릴러 영화.

나는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최근 다시 검색해보니 없어져 있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이끌려 봤는데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 귀신이 나오진 않았고 쫓고 쫓기는 추격신도 있는 스릴러 영화였다. 손에 땀을 쥐고 보게됨. 잔인한 장면 나오고 유혈도 나오니 주의해서 시청하시길 바란다. 특히 레드가 가위를 들고 다니면서 찌르는데 중간중간 눈을 좀 감았다.


조던 필 감독의 영화다. 루피타뇽, 윈스턴듀크, 엘리자베스모스, 팀헤이덱커, 야히아압둘마틴2세, 애나디옵 주연이다.

 

일단 간략한 줄거리부터 시작하겠다.

윌슨의 가족이 휴가를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경치 좋고, 자연친화적인 예쁜 별장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난다.

원래 볼 생각이 없었는데, 넷플릭스 미리보기에서 빨간 옷을 입고 주욱 손잡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 보게 됐다. 이건 찐으로 등골 오싹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바로 위의 사진 장면이다. 단독주택에다 벽이 통창 유리여서 더 무서웠다. 아무 말 없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는 사람들.. 대체 이들은 무엇일까.

 

그럼 이제부터 스포 주의하길 바란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관건이다. 이들은 말하자면 그림자와 같은 존재들임. 도플갱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세계관에서는 지상에서 한 사람이 태어나면 지하에 그와 동일한 사람이 태어난다. 지상에서의 사람이 움직이고 생활하는대로 지하에서의 사람들은 따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하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간은 그저 지하 뿐이다.

 

지상의 사람들이 결혼하는 상대와 결혼해야 하고, 가족을 이루어야 한다. 

 

 

토끼장에 잔인하게 갇혀있는 토끼와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윈터의 그림자, 레드는 봉기를 일으켜 지상의 사람들을 죽인다. 그들이 없으면 자신이 지상의 사람이 될 수 있기에.

 

지상의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채 쫓긴다. 그리고 죽임을 당한다. 참으로 무섭고, 끔찍한 장면들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하의 사람들의 인생이 더 끔찍하지 않았을까 생각이든다.

 

이 영화는 그런 것을 나타내려고 한 것 같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것.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인종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차별받는 유색인종의 삶. 차별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차별 받는 당사자에게는 너무나도 큰 일이 된다.

 

그렇기에 살인을 저지르는 지하의 사람들을 마냥 비난할 수 없다. 

 


그런데 중간에 엄청난 반전도 나온다. 주인공인 윌슨과 레드. 지상의 사람 윌슨과 지하의 사람 레드.

 

사실 둘은 반대였다는 것. 어렸을적 실수로 지하에 들어간 윌슨을 가두고 레드가 지상에서 윌슨처럼 살았던 것이다. 어쩐지.. 어떻게 지하의 사람들 중 윌슨 혼자만 말을 할 수 있나 했다. 그런 복선이었다니.

 

마지막 결말은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주욱 세상을 둘러 선 모습으로 끝난다. 일어나자, 행동하자. 등의 의미로 읽히는 지점.

 

조던 필 감독의 영화 겟아웃, 나중에 봐야겠다고 다짐하며 포스팅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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