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죄/스릴러 드라마 추천

 

작년 4월에 오픈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 포스팅을 하겠다.

꽤나 오래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오늘은 인간수업 결말/줄거리/시즌2 등에 대해 얘기해볼 예정이다.

 

꽤나 재미있게 봤지만 섣불리 추천하긴 어려운.. 뭐랄까.. 음침한 구석이 있는 드라마 인간수업 솔직히 흥미롭게 보긴 했다. 나의 내면에 일탈 욕구가 있어서 그런가, 라고 생각해본다.

 

---

등장인물

지수(김동희), 민희(정다빈), 규리(박주현), 기태(남윤수), 왕철(최민수), 해경(김여진), 진우(박혁권)

 

줄거리

부모가 버리다시피해서 스스로 돈 벌어 살아가는 지수. 고등학생인 그가 선택한 일은 불법적인 성매매 포주였다. 학교에서는 품행이 바르고 모범적인 이미지를 가진 지수가 뒤에서 벌이는 이중적인 일들이 중심이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솔직히 줄거리가 정말 참담하기 그지없다. '범죄미화'라는 평도 들어야했다.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보단 어느정도 자란 성인이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미 본 학생들 많겠지만 말이다. 사실 학생들한테 혹할 것 같은 내용이긴 하다. 특히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일탈하는 내용의 드라마는 매력적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제 결말 관련! 스포 있다.

 

결말 완전 찝찝하게 끝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그렇듯 시즌2의 여지를 뿜뿜 내비추며 끝났다.

내용상 나오는 게 맞긴 한데 만약 나온다면 어떻게 이끌어가려나 궁금하다. 김동희, 남윤수 배우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는 기사도 더러 보이긴 했는데 말이다.

 

근데 참 몰입도가 높긴 하다. 특히 극중에 백규리(박주현)가 짜증나는 역할도 맡지만 결국엔 너무 매력있게 나온다. 지수의 돈가방을 훔쳐서 범죄에 가담하고, 더 스케일이 커지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그런데 집안은 완전 부유하고 격식있다. 그래서 그것에 진절머리가 나서 반항하는 역할이다. 억압에 대항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보다보면 지수, 규리는 범죄자, 기태는 양아치, 민희는 성판매자다. 진짜 답 안나오는 역할들이다.

근데 이게 과연 학생 본인들만의 문제일까? 답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 모든건 이전의 성인들이 주욱 만들어놓은 길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그와중에도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려는 경찰과 담임선생님이 있어 다행이긴 하다.

 

그래도 어른이 문제란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우선 지수만 봐도 그렇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그나마 벌어놓은 돈은 아버지가 훔쳐가고. 그렇지만 돈을 벌어서 안정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도 가고 싶은 아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걸 하면서 공부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도 않고 벌이도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일이 포주다. 근데 이건 진짜 화나긴 한다. 포주라니. 근데 이건 대한민국의 잘못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민희 역의 정다빈 배우 결말도 너무 슬펐다.

애초에 미성년으로서 성매매에 가담하게 된다는 것도, 그걸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너무 화나고 그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는 것도 너무 화났다.

 

결국 죽는 결말도 진짜 안타깝다.

 

지수와 규리는 정말 안타까운 캐릭터지만 꼭 그런 선택을 해야했니? 라는 물음이 머릿속에 가득 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추천 드라마라고 써놨으면서 폭풍 악평을 늘어놓은 것 같지만.. 그래도 그만큼 내가 몰입해서 봤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순식간에 봐버린 건 맞으니까. 줄거리만 대충 보고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고 말이다.

 

아무튼 이걸 본다면! 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이런 현실을 인식하되, 바꾸려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그 부분에 방점을 두고 제작했으면 싶은 마음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맞구독, 구독,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