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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콜 줄거리/결말 해석

선숭 2021. 1. 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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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박신혜 주연의 영화 콜

 

콜을 본지는 꽤 됐는데 이제야 하는 포스팅. 개인적으로 이 영화도 너무 좋아했어서 여러번 봤다. 일하면서도 소리만 들으며 할 정도였으니. 심오하고 우울한 영화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거 못 보는 사람들은 보면서 기빨린다고 하는 후기도 종종 들었다. 볼까말까 한다면 이 점 참고하길.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 엄채영 배우가 출연한다. 감독은 이충현 감독으로 박신혜 배우와 동갑인 서른살이라고 한다. 독립영화 <몸값>으로 이름을 날린 후 첫 상업영화가 콜이다. 

 

영화 몸값을 보고 싶었으나 보는 창구를 찾지 못해 포기했다.

 

 

아무튼 이제 스포 없는 줄거리부터 시작한다.

 

서연(박신혜)은 엄마(김성령)와 떨어져 살다가 엄마의 병세가 악화되어 고향집으로 내려온다. ktx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고, 피치못하게 집에 오래 방치되었던 전화를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연히 과거에 사는 영숙(전종서)의 전화를 받았고 그 뒤로는 자주 통화를 하는 친구사이가 된다. 그러다가 과거에 사는 영숙이 이미 죽었던 서연의 아빠(박호산)를 살려주게 되는데. 서연은 살아난 아빠, 병이 나은 엄마와 행복한 삶을 살지만 그것는 얼마 가지 못하고 끝나버린다.

 


 

이제부터 스포 있음.

 

서연은 우연히 영숙이 새엄마(이엘)에게 살해당하는 기사를 목격한다. 영숙을 소중히 여기던 서연은 그 소식을 알려주는데, 그때문에 영숙은 되레 새엄마를 죽이고 만다.

 

그 사건으로 영숙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기질이 수면밖으로 떠오른다.

 

 

경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정보를 내놓으라는 영숙과 그것을 거부하는 서연.

 

전화선마저 끊어버리는 서연 때문에 화가 극도로 난 영숙은 결국 되살아난 서연의 아빠를 다시 죽이고 만다. 이어 딸기 농장 성호아저씨(오정세), 경찰(이동휘)마저 죽이게 되고.

 

 

어린 서연을 인질로 잡아 미래의 성인 서연을 협박하기에 이른다.

 

서연의 엄마마저 휘말려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펼쳐진다.

 

결국 영숙이 죽고 엄마와 서연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산다.

 

가 결말인 줄 알았으나 뒤에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숙이 살아남고 홀로 남은 서연을 영숙이 평생 가둬두고 산다.

 

물음표 가득.???

 

정말 끔찍한 결말. 인적이 드문 집, 어두침침한 지하실 한가운데 의자에 손과 발이 묶인채로 28년을 살아온 서연. 마지막 반전 결말만 아니었어도 행복했다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해피엔딩을 결말이라고 믿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뭐, 나도 내가 믿는 게 결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엔딩은 너무 끔찍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더 공감할 것이다. 그 처참한 장면을.

 

 

이렇게 줄거리와 결말 해석은 끝.

 

이젠 연출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려고 한다. 

 


앞서 포스팅했던 뷰티풀데이즈에서도 조명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조명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빨강과 파랑이 대비적으로 나타난다. 감독 인터뷰도 봤는데 빨강이 영숙, 파랑이 서연을 나타낸다고 했던 기억이,,

 

그리고 시간이 뒤틀릴 때의 연출도 좋았다. 특히 서연의 아빠가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서연이 오열하는 장면 진짜. 눈물 줄줄인 지점이다.

 

영숙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지하실이 냉장고로 꽉 차있을 때도 소름이 돋는다.

 

박신혜 배우의 오열하는 연기도 정말 인상깊었다. 이 영화도 전종서, 박신혜 두 배우가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bgm도 꽤나 잘 어울렸다. 특히, 영화 보는 내내 나는 그저 전종서 배우의 싸이코패스 연기에 빠져있었다. 거진 팬이 되어버림.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오늘이 내 생일같아. 하며 골목을 빠져나오는 영숙. 그 장면이 브금과 너무 잘 어울려서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딸기를 유독 맛있게 먹는 모습도.

 

영숙이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난 장면에서 싱크대(?)의 시체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도 인상깊었는데 그 부분은 전종서 배우의 애드립이라고 한다.

 

두 배우가 찰떡같이 욕 하며 주고받는 연기도 너무 좋았다.

 

 

마지막 결말이야 찝찝했으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게 본 영화 top5에 등극할 정도.

 

의외로 영화에서 서연 영숙이 함께 나오는 장면이 없었는데 스틸컷 이미지가 있길래 넣어봤다,, 나중에 인터뷰하는 것들도 찾아봤는데 두 배우 완전 친해진듯하다.

 

전종서 배우는 생각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순박해보이는 모습이 영숙의 모습과 대비되어 인상깊었다. 전작이 버닝 한 개뿐이던데 앞으로 소의 해, 황소처럼 일해주시길 바라는 중이다.

 

넷플릭스 순위 상위이고, 개봉 초기에는 1위를 줄곧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안 본 사람이 있다면 보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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