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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주가 전망

선숭 2021. 7.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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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씨티씨바이오 주가는 14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전일대비 13.27%(1,230원) 상승한 1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매각한 지분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표싸움 가능성을 감안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발단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가 낸 공시였다. 씨티씨바이오의 지분 10.35%를 둘고 있던 한투파는 장외매도(블록딜)를 통해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수자가 누군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후 5% 지분 공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보아 복수의 주체가 지분을 쪼개 가져갔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씨바이오 주가

이를 두고 시장에선 적대적 M&A 가능성이 불거졌다. 블록딜 매수자가 씨티씨바이오를 매수한 가격이 1만 1,500원에 달한 까닭이다. 블록딜은 대량의 물량을 한꺼번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보통 종가 대비 할인해서 이뤄진다. 하지만 씨티씨바이오를 매수한 측에서는 오히려 40%가량 값을 더 쳐서 물량을 가져갔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8,000원대에 주식을 살 수 있는데 40%나 할증에서 물량을 가져간 것이라면 이해관계가 뭉쳐진 사람들이 쪼개서 지분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쳐준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씨티씨바이오가 적대적 M&A에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18년 실효성이 없다며 '황금낙하산' 규정을 없앴다. 이전엔 적대적 M&A로 씨티씨바이오를 인수 합병할 경우 대표이사에겐 퇴직보상액으로 50억 원, 그 외 이사에겐 30억 원씩을 지급해야만 했었다. 이 상황에서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가진 지분은 총 10.69%(3월 분기보고서 기준)다. 

씨티씨바이오 주가

한투파가 블록딜로 넘긴 지분과 비등비등한 셈이다. 씨티씨바이오 입장에선 2019년 10월 시작한 조루, 발기부전 복합체의 입상 3상시험 종료를 앞두고 회사가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시장에선 한투파의 물량을 가져간 주체와 최대주주 간 표대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두 주체가 갖고 있는 지분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방어하는 쪽도, 경영권을 공격하는 쪽도 시장에서 지분을 더 매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탓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입장에선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회사가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선 경영권 방어와 공격을 위해 양측이 시장에서 지분을 사야만 하므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 시가총액은 2,415억 원이고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452위다. 상장주식수는 22,674,323이며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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