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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시영 액션 영화 추천 [언니] 줄거리 결말 평점

선숭 2021. 2. 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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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액션 영화 [언니] 줄거리 결말 평점

 

영화 언니 포스터

 

임경택 감독 영화 <언니>를 보았다. 영화를 한 마디로 요약해보자면 "도저히 미간을 펼 수 없는 영화"쯤으로 말할 수 있겠다. 실제로 영화 시작하고 20분 뒤부터 거의 끝날 때까지 미간을 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영화를 끝까지 본 이유는 과연 인애(이시영)가 은혜(박세완)를 구하는 장면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시영 배우의 대역 없는 액션 연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이제 줄거리와 결말,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다량의 스포가 있을 예정이다.

 


등장인물

1. 박인애(이시영) : 언니. 전직 경호원이다. 동생을 찾아다닌다.

2. 박은혜(박세완) : 동생.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인애의 동생이다. 

3. 한정우(이준혁) : 최종 보스인 의원의 부하인데 그나마 마지막에 올바른 선택을 한다. 하지만 죽는다.

4. 박영춘(최진호) : 최종 보스인 의원이다.

5. 이형철, 김원해, 신철민, 김기무, 김정팔, 안세하 : 이하 생략


언니 줄거리

언니인 인애는 전직 경호원이다. 그런데 근무 중 일어난 사고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된다. 과잉진압이 그 죄목이었다. 그렇게 1년 반을 수감생활 한 뒤 출소했다. 이제 동생과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낼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생이 다음날 사라진다.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 은혜는 학교에서 동급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한다. 그러던 와중에 성매매 범죄와 연루되어 이곳저곳으로 끌려다닌다. 언니 인애는 사라진 동생의 행방을 쫓아간다. 괴롭힌 학생, 성매매 범죄자, 포주를 거쳐 결국 의원에게까지 도달한다. 인애는 결국 그곳에서 동생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다. 복부에 칼로 인한 상처를 얻지만 끝내 동생을 데리고 떠나는 인애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결말

결국 언니 인애는 동생 은혜를 구해낸다. 하지만 둘 다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다. 언니는 외적으로, 동생은 내적으로 상처를 받았다. 칼에 찔린 배를 움켜쥔 채 언니 인애는 동생을 데리고 운전해 끔찍한 곳을 벗어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다. 성범죄자들을 완전히 소탕하는 것도 아니다. 둘을 도와준 유일한 인물인 정우는 죽는다. 


영화를 보고서 든 생각

피폐한 영화를 봐버렸다. 지적 장애인 동생에게 가해지는 성범죄가 너무나도 극악무도하다. 전부 그저 헛된 것이고 영화일 뿐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없다. 이미 우리는 유사한, 혹은 더 끔찍한 사례를 뉴스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조 씨 범죄자도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눈앞에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더욱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 끔찍한 건 이 영화에서 현실고발의 느낌은 크게 못 받았다는 점이었다. 사라져 버린 동생 생각에 정신없어야 할 인애의 복장이 문제였다. 원피스에 킬힐이라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비록 마지막 순간에 킬힐이 무기가 되어 인애를 도왔다고 할지라도, 그 의복은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도무지 인애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저 감독의 취향 공개 작품이라고 봐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잠시 했었다.

 

처음에 이 영화를 택한 것은 오롯이 이시영 배우였다. 이시영 배우의 액션 영화라니, 봐야겠다. 단지 이 생각이었다. 중간에 내용을 파악하고 종료 버튼을 누르고 싶었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언니와 동생의 운명이 안타까워서 도저히 끌 수가 없었다. 둘이 재회하는 장면을 내 눈을 봐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감독은 이 지점을 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됐건 이시영 배우의 액션 연기는 참 멋졌다. 대역, CG 없이 직접 모든 장면을 소화했다고 들었다. 정말 대체 불가한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 역의 박세완 배우의 연기도 좋았다. 다만 그런 처참한 장면에 감정 이입해서 연기해야 했다는 점이 안타까웠을 뿐이었다. 영화 초반에서는 사랑스러운 동생, 그런 동생을 정말 사랑하는 언니의 감정이 보였다는 점은 너무 좋았다. 다음 생에선 그저 행복하기만 한 자매이길 바라는 바다. 그리고 성범죄에 가담한 범죄자들은 모두 죽음으로 벌을 받길 바라는 바다.

 

영화를 보고나니 기분이 영 찜찜하다. 어서 코미디 영화로 기분을 전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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