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예능

넷플릭스 힐링 독립영화 추천 [고양이 집사]

선숭 2021. 2. 1. 14:23
반응형

넷플릭스 독립영화 추천 고양이 집사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할수밖에 없는 독립 영화를 발견했다. 그 이름하여 <고양이 집사>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많은 길거리의 고양이들이 나온다. 2020년에 개봉한 97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양이 유튜브 채널 느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귀여운 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양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어 훈훈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편안하고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그럼 간략한 줄거리와 느낀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내가 찍은 동네 길냥이 사진

 

고양이집사 줄거리

 

치즈냥이 '레니'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내레이션은 임수정 배우가 맡았다. 고양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들이 너무 귀엽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파지는 내용이기도 하다.

 

'집사'는 춘천, 노량진, 부산, 파주, 성남의 길냥이를 찾아다닌다.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고양이들에게 밥과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이 나온다. 반면에 마을을 철거해 고양이들이 살 곳을 빼앗는 사람들도 나온다. 고양이를 미워해서 사람들이 설치해놓은 밥을 망가뜨리고, 나아가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들도 나온다. (정확히 말하면 출연하진 않는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스스로를 헌신해 고양이를 구조하는 이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삶도 여의치 않아 본업을 두고 다른 일을 하러 가지만 고양이의 밥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바이올린 가게 사장님, 사람 음식보다 고양이 음식을 더 많이 배달하는 중국집 사장님. 철거된 마을에서 고양이를 찾아 아늑한 은신처로 데려가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나온다.

 

유튜브 하하하 채널 영상을 보는 듯한 편안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느낀점

 

고양이를 키우진 않지만 상당한 애묘인이다. 어렸을 적 꿈은 유기 동물들을 모두 데려다가 보살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의 꿈은 그저 내 집 한 채 마련해서 고양이 한 마리 입양해 함께 사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길에서 고양이를 보면 항상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캔, 간식 등을 가지고 다니며 만나는 길고양이에게 주는 것이 요새의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그렇게 밥을 챙겨주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사람은 내 주변에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를 보며 많이 공감했다. 고양이는 그저 태어난 곳에서 잠을 자고, 먹으며 살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불쾌하게 여기며 "사람이나 챙겨라."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나도 실제로 들어본 말이기도 하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요새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아한 사파리' 유튜버다. 사비로 안락사 없는 유기견 보호소를 세운 분이다. 가능하다면 나도 경제적 능력을 키워서 유기묘 보호소를 세우고 싶다. 

 

고양이는 귀엽다.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