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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폭락 이유(+테슬라 일론머스크 전망)

선숭 2021. 5.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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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차에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비트코인 시세가 6% 급락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지난 2월 테슬라는 15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향후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슬라 측은 자사 제품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5월 1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6% 급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 3,135.66달러로 6.42% 떨어졌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그동안 암호화폐 급등에 테슬라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 테슬라가 지난 2월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인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갑자기 머스크가 입장을 바꾸면서 급락세를 이끌었다고 보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비트코인 시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 중단을 선언한 결정적 이유로 환경론자의 비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 3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떤 다른 방식보다도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라고 하면서 기후문제에 비트코인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중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데 대부분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전망

한대훈 연구원은 "아직 머스크의 의중을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ESG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결정, 또는 자산이 아닌 결제 관점에서 비트코인보다 효율적인 다른 가상자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비트코인 매도 소식이 없는 만큼 '비트코인=자산', '결제=다른 가상자산' 구조를 생각했을 것이다.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만큼 머스크가 변심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보다 채굴에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이더리움, 머스크가 계속 결제 수단에 쓰겠다고 밝힌 도지 등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신뢰를 쌓기 위한 험한 시험대에 올랐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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