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중국 로켓 추락 창정 5B

선숭 2021. 5. 7. 20:00
반응형

중국 로켓 추락 시간이 협정 세계시(UTC) 기준 8일 오전 5시 30분~오후 11시 30분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후 2시 30분~10일 오전 8시 30분 사이라고 한다. 중국이 지난달 쏘아 올린 로켓의 거대한 잔해가 8일에서 9일 사이에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은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온라인 관측소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전문가들은 지난 6일 새벽(현지시간) 중국의 '창정 5B 로켓'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해당 물체는 지상에서 700km 떨어진 지점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천문학자 지안루카 마시 박사는 "태양빛 탓에 '거대한 파편'을 촬영한 뒤 매우 극단적으로 보정해야 했지만 우리는 망원경으로 이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 천문학자들은 해당 물체의 속도와 외형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 물체가 중국 창정 5B 로켓의 일부라고 결론을 내렸다. 

중국 로켓 추락

중국은 지난달 29일 모듈 '톈허'를 실은 로켓 창정 5B를 발사했다. 그러나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일부 잔해가 지구에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추락 위험에 대비해 한국 공군은 7일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공군에 따르면 로켓 잔해는 무게만 22.5t에 달한다. 7일 현재 지구 상공 약 280km에서 매일 1~2km 가량 지구로 근접해 8~9일께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은 "창정 5B호의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궤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어 추락 예상 시점과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공군은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해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하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켓 잔해의 추락 후보지로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 등이 꼽히고 있다. 대륙을 대표하는 대도시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되었다. 유럽우주국(ESA)도 잔해가 떨어질 만한 예상 범위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잔해물에 대한 격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현재 시점에서 미군은 로켓을 격추할 계획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로켓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희망한다면 바다나 그런 곳으로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주에서 작업을 할 때는 안전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중국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왕야난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것도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 우주 당국이 로켓의 설계 단계부터 발사지점 선택, 로켓 발사 자세와 궤적 등 모든 단계에서 신중히 고려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로켓 잔해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서방의 과장된 중국 위협이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이것은 중국의 우주기술 발전에 대한 일부 서방 세력의 과장"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모듈 부품을 하나씩 우주로 보내고, 내년 말까지 조립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