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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영화 추천, 19 반전 포함 3편

선숭 2021. 4. 2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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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영화 중에서 인상 깊게 봤던 영화 세 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최근에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취미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요새 본 영화들 중에서 감명 깊게 봤던 영화들이다. 그중 한 편은 박찬욱 감독 영화인데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이질적이게 느껴지지 않아서 감탄했다. 

 

 

넷플릭스 한국 영화 추천

첫 번째 추천 영화는 박찬욱 감독 영화 '복수는나의것'이다.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봤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봉한 지 오래된 측면도 있어서 다시 한번 추천해보려고 한다. 장르는 범죄, 블랙 코미디, 스릴러 영화이며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 속하는 영화로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복수는 나의 것'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해보겠다. 한국 최초 정통 하드보일드 무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우연히 시작된 비극이 상상보다 거대한 파국을 가져온 상황을 그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에서 신하균 배우는 선천성 청각 장애인인 류 역할을 맡았고 임지은 배우는 류의 누나 역을 맡았다. 류의 누나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데 병이 악화되어 신장을 이식받지 못하면 얼마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기에 이른다. 류는 누나와 혈액형이 달라서 이식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장기 밀매단과 접촉한다. 그런데 누나에게 신장을 주겠다고 했던 장기 밀매단은 류의 뒤통수를 치고 류의 천만 원마저 훔쳐서 사라진다. 그러던 와중에 병원에서 누나에게 적합한 신장을 찾아냈다는 연락이 오는데 천만 원이 없어서 수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류는 영미와 아이를 유괴하여 돈을 받을 계획을 세운다. 실천에 옮기는데 이 사실을 안 누나는 결국 자살하고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반전에 반전을 더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래된 영화인데도 박찬욱 감독 특유의 연출 덕분인지 하나도 촌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감명 깊게 본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감탄할 만하다. 굉장히 몰입해서 봤다. 조금 피폐해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다.

 

 

두 번째 추천 영화는 최근 인지도를 쌓은 전여빈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죄 많은 소녀' 영화다. 김의석 감독의 입봉작으로 알려져 있고 장르는 드라마, 미스터리다. 포스터만 봐도 억울해 보이는 전여빈 배우의 표정 때문에 한동안 영화를 재생하지 못했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의 묘한 심리를 잘 그려냈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인 나조차도 영화 속의 인물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걸 나중에 깨닫고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다만 남자 감독이어서 그런지 여성을 그려내는 시각이 편파적이고 오해를 담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 부분만 뺀다면 정말 괜찮은 영화다.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유재명, 서현우, 이봄, 이태경, 전소니 배우 등이 출연했고 2018년에 개봉했다. 전여빈 배우가 연기한 영희가 바로 죄 많은 소녀 당사자다. 친구가 사라지고 모두가 영희를 의심한다. 실종된 친구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영희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이 죽은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학생이 죽은 원인을 찾아야 하는 담임 선생님이 나온다. 이 모든 사람들이 영희를 의심하고, 영희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 영화 리뷰에서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겠다는 후기들이 꽤 보였는데, 그것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해서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집중해서 본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입을 틀어막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여빈 배우의 연기는 정말 최고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중간에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정말 강력 추천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세 번째 추천 영화는 바로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다.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배우 등이 출연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다. 그 이유는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도 2000년대 초반에 개봉했는데 복수는 나의것과는 다르게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도 줄거리가 참신하고 괜찮았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이상한 책에 빠져 살던 주인공 병구는 곧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해 지구가 위험에 처할 거라고 믿는다. 병구는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 재앙이 몰려온다고 생각하여 평소에 외계인이라고 믿고 있던 한 회사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그리고는 외계인 왕자와 만나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한다. 근데 강만식은 경찰청장의 사위였고, 그렇기에 경찰청에서도 형사를 보낸다. 병구는 만식을 납치하여 고문하고, 만식은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이 외계인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병구가 모든 자료들을 훔쳐보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낸다. 그렇게 병구와 만식의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 대결이 시작되는 내용이다. 대략 줄거리를 보고, 영화 초반까지 보고 나면 의구심이 고개를 들 수도 있다. 이 영화는 무엇인가. 나도 그랬다. 그런데 조금만 참고 보다 보면 점점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로 꼽게 되었다. 영화 세 편을 추천하고 보니 전부 다 반전이 신선한 영화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세 편 다 주제의식도 괜찮고 배우들 연기도 좋아서 몰입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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