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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갬빗 뜻? 결말? 실화?

선숭 2021. 1. 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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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갬빗.

월터 테비스 소설《The Queen's Gambit》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다. 시청 등급은 청불.

 

주변에서 다들 재미있다고 추천해줬는데, 체스에 관심 없다며 미뤄두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밤 자기 전에 1화를 무심코 틀었는데,, 쭉 결말 까지 다 봤다 ㅋㅋㅋ 체스에 대해 1도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드라마에 스트레스받는 고구마는 일절 안 나오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봤다.

 

말하자면 성장 드라마인 셈인데 고구마 안 나오고 통쾌하면서 몰입감 넘치게 만들었다는 게 대단한 지점. 실화 라는 키워드가 연관 검색어에 항상 떠있는데 실화는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소설을 원작으로 함.

 

 

퀸스갬빗 출연진

 

안야 테일러 조이 / 빌 캠프 / 마리엘 헬러 / 토마스 생스터 / 등등..

아역  어린 베스-이슬라 존스톤 / 5살 베스 -애나베스 켈리

 

안야 테일러 조이가 베스 하먼 역에 찰떡같이 어울렸다. 1950년대 미국의 화려한 패션 잘 소화해서 보는 즐거움도 컸다.

 


스포 없는 줄거리부터 시작하겠다.

 

사고로 인해 베스는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고아원에 가게 된다. 거기서 매일 아이들에게 두 개의 알약 을 제공한다. 이 알약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마를 닮아 두뇌가 비상했던 베스는 어느날 우연히 접한 체스에 흥미를 느낀다. 변변찮은 체스 도구도 가질 수 없어 베스는 하루에 몇 안 되는 시간 동안 고아원 관리인과 대적하는데.. 특별히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달아가며 체스에 대한 능력을 키운다. 그렇게 얼마나 지냈을까. 타 학교의 체스 감독이 찾아와 베스의 특별한 능력을 이끌어낸다.

 

이야기는 베스가 입양을 가며 더욱 흥미로워진다. 입양부는 일을 한다며 멀리 떠나서 돌아오지 않고, 입양모는 체스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적극 지원해준다.

 

(스포 주의)

 

 

초반에는 입양모(이하 엄마)가 베스에게 무관심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진실된 모정을 쌓아간다. 함께 외국을 다니며 경기에 출전하는 베스.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일을 겪는다. 바로 엄마의 사망.

 

그 뒤로 베스는 다른이들의 도움을 받아 경기에서 승리하지만, 러시아 선수 보르고프를 만나 패배한다. 그리고 방황한다. 술, 마약이 많이 나오는 지점이다. 이 부분 때문에 청불 시청등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도 있긴 있는데 일단 함구하겠다.

 

 

결말! 결국 베스는 다른이들의 도움을 받아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보르고프를 당당히 이긴다. 그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여자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다시말해 여자를 끼워주지 않으려 하는 체스판에 뛰어들어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한 베스. 어떤 경기에서든 주저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수를 둔다.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성차별적 분위기와, 겸손의 미덕이라는 부분을 타파하는 베스의 여정이 감격스럽기까지 한 지점이다.

 


결말 정말 짜릿하다.

중간에 종교계의 투자를 받는 대신 자신의 신념을 거짓말하라는 요구를 받고, 무턱대고 거절해버리는 부분도 멋있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자면 답답한 선택이긴 했다. 하지만 이건 드라마니까 허용 가능하다.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친구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으니 우정까지 돋보일 수 있는 멋진 전개까지 완벽하다.

 

 

한가지 더 마음에 들었던 지점은, 결국 사랑이 베스에게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다는 지점이다. 타운스. 그와 결국엔 만나게 되지만 드라마에 크게 나오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베스의 성장 과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반에 나왔던 알약.

처음에 그 알약을 보고 정말 놀랐다. 1화부터 나왔던 것 같은데, 잠시 시청을 멈추기까지 했다. 무슨 어린 애들한테 저렇게 환각까지 보는 약을 줄까? 근데 알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후기를 보고 다시 시청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지급 금지되는 장면이 나와서, 휴우. 그럼 그렇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근데 확실히 베스의 천재성을 극대화시켜준 장치인 것 같긴 했다.

 

히스레저가 생전에 원작 동명 소설을 본인의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각색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10살 때 호주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히스레저 본인이 체스에 조예가 깊어 열정적으로 기획에 참여했다고 한다.

 


시즌 2 제작?

원작 소설 결말 부분에 맞춰 드라마가 끝났다. 그래서 시즌 1 이후 시즌2 제작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감독도 현재 결말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 바 있다.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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