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중국 디디추싱 주가 전망 진 리우 회장 사임?

선숭 2021. 9. 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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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은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뉴욕증시 상장 후 중국 정부의 규제 타깃이 되어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마저 크게 줄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디디추싱의 일일 사용자 수는 지난 6월 말 미국 뉴욕증시 상장 후 30%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모바일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 지광빅데이터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지난달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억 900만 명으로 미국 상장 이전인 6월 1억 5600만 명보다 약 5000만 명 줄었다. 중국 당국의 규제로 중국 차량 호출 시장에서 '철옹성'과 같았던 디디추싱의 위상이 흔들린 틈을 타 경쟁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디디추싱의 사용자를 빼앗은 것이다. 사실 그동안 디디는 중국 차량 호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점령한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말 뉴욕 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에 인터넷 보안 심사 등을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디디추싱 주가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이 보유한 국가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빅데이터가 해외로 반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디디추싱은 이번 보안 심사가 끝날 때까지 신규 이용자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일각에서는 국유기업들이 디디추싱의 지분 확보에 나서서 사실상 기업을 통제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 같은 규제에 디디추싱의 주가는 상장 이후 40% 이상 하락했으며, 1위 업체가 흔들리는 동안 중국 내 경쟁사들은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유치에 나섰다. 한편, 21일 디디추싱의 진 리우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우 회장이 가까운 동료들에게 "중국 정부가 결국 디디추싱을 장악하고, 새 경영진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리우 회장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디디추싱은 "경영진 교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디디추싱 주가

디디추싱의 부인에도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을 장악해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영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디디추싱에 투자하는 계획을 베이징 시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즉 투자가 이뤄지면 중국 국영기업들이 디디추싱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디디추싱의 데이터 관리와 주요 의사 결정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디디추싱이 뉴욕 상장을 강행한 후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대한 규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중국 국가안전부 등 주요 규제 기관은 디디추싱에 대한 안보 심사에 착수했다. 또 디디추싱은 보안 심사가 끝날 때까지 신규 이용자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디디추싱의 일일 사용자 수는 뉴욕증시 상장 후 30%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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