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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타인 결말 줄거리 해석, 넷플릭스 몰입도 높은 코미디 영화 추천

선숭 2021. 3. 2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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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타인 결말 줄거리 해석, 넷플릭스 몰입도 높은 코미디 영화 추천

 

개봉 : 2018. 10. 31

시청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5분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사 : 필름몬스터, DRAMAHOUSE

감독 : 이재규각본 : 배세영각색 : 이재규, 진경제작 : 이용남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외제작비 : 58억원

 

 

완벽한타인

 

완벽한타인 등장인물

-정석호(조진웅) : 유방 성형 전문 성형외과 원장.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아내 예진의 부모님이 병원개업에 힘써준 듯하다. 부유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석호와 예진 부부의 집들이 현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속도위반으로 일찍 결혼해서 외동딸 소영이가 있으며 나이는 20세

-예진(김지수) : 정신과 의사이며 석호의 아내. 자신이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외동달 소영에게 엄격하게 대한다.

-강태수(유해진) : 서울대 출신으로 고시에 합격하여 현재는 변호사인데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는 바람에 재판을 받는 중이다. 고시생 시절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수현과 결혼하여 아이 셋을 두고 있으며 가부장적인 인물

-황수현(염정아) : 전업주부이며 태수의 아내.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시어머니까지 모시며 살고 있다.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그에 맞는 시를 읊는 등 소박하고 서정적인 인물이지만, 보수적인 남편 태수는 이를 못마땅해한다.

-고준모(이서진) : 아버지가 선장이라 집은 부유했지만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했다. 현재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장인데 이전의 사업들은 죄다 실패한 듯하다. 언변이 저렴하다.

-세경(송하윤) :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이자 준모의 아내. 준모와는 나이 차이가 꽤 있는 편이다.

-영배(윤경호) : 교장선생 집 아들이며 본인도 아버지를 따라 학교 선생님이 되었지만, 현재는 백수

-정소영(지우) : 석호와 예진의 딸이며 '재우'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완벽한타인 줄거리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34년 뒤 소년들은 성인이 되어 서로는 물론이고 배우자들끼리도 친밀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석호 부부의 집들이를 하며 사건이 시작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석호-예진 부부 : 속도위반으로 결혼해서인지, 예진은 딸 소영의 가방에서 콘돔이 나오자 매우 불안해하고 석호는 그런 예진을 달랜다.

*태수-수현 부부 : 태수는 시종일관 아내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 아내 수현은 그런 태수에게 쩔쩔매는 모습

*영배 : 이혼 후 '민서'라는 애인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애인은 몸이 좋지 않아서 혼자만 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집들이 식사를 시작한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핸드폰과 개인 정보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예진은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제안한다. 게임은 결국 시작되고, 모든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결말 및 해석 (스포 주의)

-석호 : 평소 은근히 정신과를 무시하고 있었지만 실은 예진 몰래 부부관계에 대한 문제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 규모가 상당한 편. 이 점이 큰 문제로 작용하긴 하지만 극중에서는 정상적인 캐릭터.

-예진 : 남편 몰래 가슴 성형수술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준모와 불륜 관계였다. 먼저 게임을 제안하는 이유는 불륜 상대가 현장에 같이 있으니 들킬 일은 없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었다. 

 

 

 

 

-태수 : 아내의 음주운전 죄를 뒤집어 썼으며, 텔레그램으로 12살 연상의 여자와 외설스러운 대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들킬까 우려하여 핸드폰 기종이 자신 것과 같은 영배에게 핸드폰을 잠시 교환하자고 한다. 결과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은 셈. 게이로 오해받아서 결혼 생활이 파탄날 위기에 처한다. 

-수현 : 예진과 친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친구와 주기적으로 예진에 대한 뒷담화를 해왔다. 그리고 시어머니를 실버타운에 보내기 위해 알아보고 있었다. 자신이 블로그에 연재하는 소설의 팬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으나, 만남은 철저하게 피하고 있었다. 1년 전 수현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을 때 태수가 대신 뒤집어 썼다는 게 밝혀지고, 자신이 그때부터 쭉 죄책감에 시달려왔다고 실토한다.

 

-영배 : 사실 동성애자였고, 그래서 이혼도 당하고 고등학교 교사직에서도 해고당했다. 애인인 민수를 민서라는 이름으로 속이고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데려오지 않은 것 역시, 오래된 친구들에게도 알릴 수 없을 정도로 편견과 시선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준모 : 친구들에게 학력 콤플렉스가 있다. 어릴 적부터 여성 편력이 있었는데 결혼 후에도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 여자와 불륜을 맺고 있었다. 레스토랑 매니저인 서채영은 임신을 시키기까지 했고, 친구의 아내인 예진과도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

-세경 : 전 남친 연우에게서 오해할만한 메세지가 오지만, 이것은 반려견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오해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게임 내내 준모를 슬기롭게 감싸지만 결국 드러난 준모의 추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곧 손주 보실거다, 라는 말을 전한 뒤 떠난다.

 

세경이 빼놓고 간 반지가 멈추지 않고 계속 빙글빙글 돈다. 그 이후부터는 게임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바뀐다. 모두들 비밀을 숨긴 채 평화로운 모습.

 

영화에서 배경은 대부분 예진과 석호의 집이다. 한정적인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은은히 화가 나다가도 공감되는 이야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도 없다. 사람은 세 가지의 인생을 산다는 말. 공적인 나, 개인적인 나, 그리고 마지막 비밀스러운 나. 이 말에 크게 공감했다. 감독은 공식적으로 난장판이 된 앞부분이 현실이라고 말한 반면, 시나리오를 작성한 배세영 작가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결말은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일 것 같다. 나는 게임을 하고 난장판이 된 앞의 상황이 현실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인지 가장 정이 가는 인물인 세경에게 그나마, 더 나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정말 잘 만든, 아주 공감가는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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