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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주가 전망 매각 누가?

선숭 2021. 7. 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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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 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 19 특수로 성장세인 한샘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 주체의 지분 인수는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한샘 주가는 전일대비 16.6%(19,500원) 상승한 13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15.4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30.21%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이날 최고 경영진 회의에서 인수 업체를 선정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예상 매각 금액은 1조 3000억~1조 7000억 원 규모다. 주당 18만 3000~23만 9000원으로 전일 종가(11만 7500원) 대비 프리미엄은 56~104% 수준이다.

한샘 주가

인수 후보군으로는 SK와 LG 등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가 거론되고 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샘은 약 2년 전에도 글로벌 PEF인 칼라일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CJ 등 대기업과 매각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가격 협상에 실패하면서 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거론돼 왔다. 이번 지분 매각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후계자의 부재가 배경으로 꼽힌다. 조 명예회장의 3녀 모두 한샘 지분을 각각 1.3%, 0.9%, 0.7%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 한샘은 1970년 창립한 지 50여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한샘의 매각 추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 명예회장이 1939년생으로 고령인 만큼 매수자를 확실히 가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한샘 주가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집값은 큰 폭으로 뛰어 가구, 인테리어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상황도 매각 적기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674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 당기순이익 668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21.7%, 67.1%, 56.4% 급증한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530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 순이익 19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2.2%, 46.7%, 66.3% 성장한 실적이다. 증권가에서 한샘의 목표주가는 평균 14만 6000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16만원을 제시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리하우스 중심의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 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스타일 패키지의 확장 개념인 삼성전자와의 '가전+가구' 패키지 다양화는 시장 내 한샘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구체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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