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한국가스공사 주가 전망 수소 관련주

선숭 2021. 9.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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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강세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8일 오후 12시 9분 기준 전일대비 13.14%(5,500원) 상승한 4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어제 '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 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4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기지 25개, 수소충전소 132개소 등 수소 산업 관련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국내 가스 도매사업과 해외 자원개발사업 모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전 2030 발표로 중장기 성장성도 강화됐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도 성장 동력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스 가격 급등이 주가 상승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8억 원(흑자전환)을 기로하며 컨센서스(-118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4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 10월 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보다 10.21% 오른 1 MMBtu(열량 단위) 당 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승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4만 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3만 6천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렸으며, 메리츠증권은 4만 6천 원에서 5만 천 원으로 높였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시아 LNG 가격도 상승했다"며 "올해 기상이변으로 유난히 더운 여름이 이어지며 에너지 수요는 증가했으나 약한 바람으로 풍력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유럽 가스 수요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대륙의 석탄 발전소 폐쇄, 각종 탄소배출 관련 규제 강화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 수요가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일본, 한국, 중국 등도 탈석탄 추세를 보이며 가스 소비가 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중요해지면서 가스 수요 증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스 가격 상승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수소 사업이라는 신성장동력도 확보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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